외국인·기관 동반 매도…"AI 기술주 중심 글로벌 증시 하락세"
삼성전자 -5.45%, SK하이닉스 -8.50% 등 대형株 대부분 하락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글로벌 기술주 중심의 조정세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 성장주가 일제히 밀리며 코스피는 400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06포인트(3.81%) 떨어진 4011.57에 마감했다. 개인이 3조80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550억원, 964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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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2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44.00 포인트(1.07%) 상승하며 4150.39로, 코스닥은 22.24 포인트(2.52%) 상승한 906.51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00원 상승한 1466.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
삼성전자(-5.45%), SK하이닉스(-8.50%),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전자우(-5.80%), 현대차(-2.15%),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기아(-0.8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1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806억원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53억원, 214억원 팔아치웠다.
알테오젠(0.91%), 에이비엘바이오(6.54%), 리가켐바이오(4.53%), 파마리서치(0.89%)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5.88%), 에코프로(-5.07%), 레인보우로보틱스(-5.73%), 펩트론(-0.48%), HLB(-2.56%), 삼천당제약(-3.00%) 등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으로 성장주·기술주 섹터의 부담이 증가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버블 우려가 더해지며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의 하락세가 뚜렷하다"며 "20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