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인 드래프트... 2순위 DB 이유진, 3순위 KCC 윤기찬 지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농구 드래프트 무대에 전례 없는 장면이 등장했다. 형 문정현(수원 kt)에 이어 동생 문유현(안양 정관장)까지 1순위 지명을 받으면서 KBL 역사에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기록됐다.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허웅은 2014년 5순위, 허훈은 2017년 1순위로 지명되며 '형제 1순위'를 이루지는 못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가드 문유현을 선택했다. 정관장은 7%의 낮은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잡았다. 문유현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사진까지 패널로 준비해놓을 만큼 확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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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유현(고려대)이 14일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BL] |
2004년생인 문유현은 고려대 3학년 신분으로 조기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대학 무대에서 그는 볼 핸들링, 수비, 슛, 스피드까지 모두 갖춘 올라운더로 평가받았고 KUSF U-리그 MVP를 2년 연속 수상했다. 문유현(180cm)은 "코트에서 가장 작지만, 영향력은 가장 큰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순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 이유진을 선택했다. 199cm의 장신 포워드인 그는 스피드와 핸들링,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3순위 부산 KCC는 고려대 포워드 윤기찬(194cm)을 지명했다. 서울 삼성은 5순위로 연세대의 이규태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삼일고 3학년 가드 양우혁(181cm)을 선택했다. 고교생으로 드래프트에 나선 양우혁은 '초고교급'으로 불려온 선수다.
7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을, 8순위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인 성균관대 강성욱(184cm)을 지명했다. 서울 SK는 동국대 포워드 김명진(199cm)을 9순위로, 창원 LG는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cm)를 10순위로 선택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