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부족·위계적 조직문화 드러내"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 북구의원들이 최근 백댄서 논란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17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북구의원들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문인 북구청장을 향해 "공직자에게 부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거나 직무범위를 벗어난 활동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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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 광주 북구청장. [사진=광주 북구청] |
특히 "평일 근무시간에 '공무 목적 출장'까지 하고 무대에 오른 사실은 공직사회 신뢰와 성인지 감수성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공무 수행의 적정성, 공직자의 품위, 성인지 감수성, 조직문화의 건강성 등 공직사회가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민을 대의하는 기관으로서 관련 사실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공무원 참여의 경위와 자발성 여부, 출장 처리의 적절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조직문화 전반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논란은 문인 북구청장이 지난 6일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서 여성 간부 공무원 8명을 백댄서로 세우고 무대에 올르면서 시작됐다.
당시 여성 공무원들은 공무 목적의 출장을 내고 참여했으며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응원 도구까지 흔들며 춤을 췄다.
이를 두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고 조직 내 위계적 문화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왔다.
북구는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공사로 관례에 따랐다"며 "공무원들 역시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