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첫 여성 사령탑 대결에서 승자는 박정은이었다. BNK의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는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새 사령탑 최윤아가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으며 시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날 경기는 WKBL 사상 처음으로 두 여성 감독이 맞붙은 무대였다. BNK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다소 부담스러웠는지 1쿼터를 11-15로 뒤졌다. 2쿼터부터 외곽포가 살아나 26-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2-27로 앞섰다.

후반 BNK의 우위가 확고해졌다. 박혜진의 3점슛과 김소니아의 점퍼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는 52-38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BNK는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4분 전엔 박혜진의 스틸을 변소정이 마무리해 59-41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정은이 14득점 5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했다. 김소니아(14점 6리바운드)와 안혜지(10점 5어시스트), 박혜진(7점 11리바운드)으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17점에 3점슛 3개로 분전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 홍유순도 14점 4스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5로 밀렸다. 새로 합류한 아시아쿼터 센터 미마 루이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이번 시즌은 개막이 지난 시즌(10월27일)에 비해 약 3주 가량 늦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5일까지 부산에서 2025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차례로 열렸기 때문이다. 2024-2025 시즌 챔피언 BNK의 안방인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선 2025-2026시즌의 시작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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