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포트폴리오 통합 효과 반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SK스퀘어·SK이노베이션 등 투자자산 가치 변동을 반영한 조정이며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은 45%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NAV 대비 57.4% 할인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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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1.03 yooksa@newspim.com |
이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SK의 보통주 기준 자사주 24.8%가 가진 잠재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K는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 5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의 1~2% 규모 자사주 매입 또는 추가 배당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SK이노베이션·E&S 합병, SK텔레콤 배당 축소로 지주사 배당 수익이 줄었지만, SK스페셜티·판교 데이터센터 등 자산 매각을 통한 배당 확대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 31조414억원, 영업이익 82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이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SK AX는 AI 솔루션 도입과 신규 프로젝트 증가로 영업이익이 133% 증가한 6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실트론은 상반기 관세 이슈 대응 과정에서 웨이퍼 선구매가 집중되며 수요가 둔화했고, SK팜테코는 인력 효율화 효과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NH투자증권은 그룹 차원의 자산 매각 및 포트폴리오 통합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SK의 경영 효율성 제고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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