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추경 1조 9450억 규모 확정 제출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총 1조 94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1회 추경 대비 2279억 원(13.3%)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는 1조 6269억 원으로 2255억 원(16.1%)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3181억 원으로 24억 원(0.8%) 늘었다. 민생회복지원금 예산 580억 원은 순천만국가정원 등 주요 관광지 수입 증가분과 예산 조정을 통해 전액 시비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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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 청사 [사진=순천시] 2025.11.17 chadol999@newspim.com |
시는 추경안이 의결되면 12월 중 지역화폐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확보된 여유재원 678억 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해 향후 재정 변동에 대비할 방침이다.
추경안에는 ▲생계급여 18억 원▲청년월세특별지원 13억 원▲영유아 보육료 44억 원▲누리과정 보육료 10억 원▲아동수당 지원 6억 원 등 민생안정 사업이 포함됐다. 또 ▲임업직접지불금 18억 원▲벼 경영안정대책비 22억 원 등 농가 지원 예산과▲신대천 교량 리뉴얼 19억 원▲팔마 유소년축구장 개보수 10억 원 등 생활 기반 시설 확충 사업도 반영됐다.
노관규 시장은 "건전한 재정운용 기틀 속에서 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우선 고려해 편성했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투자 간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제291회 순천시의회 상임위 및 예결특위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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