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담배나방 피해 8% 수준으로 증가...철저한 사전 방제 중요
담배나방 피해 대응책 리플릿 배부...발생양상·방법 등 자세히 안내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들어 기후 변화로 담배나방 피해가 확산되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맞춤형 방제 방법을 22개 시군과 농가에 제시하는 등 담배나방 피해 대응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해마다 담배나방 피해가 급증하자 담배나방 방제 방법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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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영양고추연구소가 해마다 증가하는 '고추 담배나방' 피해 대응위해 일선 시군과 농가에 배부한 리플릿.[사진=경북도] 2025.11.18 nulcheon@newspim.com |
18일 영양고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고추 수확기 담배나방 피해 과율은 약 8% 수준(9월 상순 기준)으로 발생해 농가 수확량과 소득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 등에 따른 고추 담배나방의 연간 발생 세대 수가 기존 3세대에서 2020년 이후 4세대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연도별 담배나방 피해 과율(%)은 2023년 8.3% → 2024년 8.4%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는 8.0%로 소강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담배나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생 생태를 이해하고 발생 초기부터 전문 약제를 사용해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영양고추연구소는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한 리플릿은 담배나방 발생 양상(형태, 피해 증상, 발생 흔적, 생활사)과 효과적인 방제 방법(방제 시기, 방제 간격, 추천 약제)을 상세하게 안내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이번 리플릿 외에도 고추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고추 칼라병 피해와 방제', '고추 진딧물과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 방제' 리플릿을 제작·보급하는 등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이번 담배나방 방제 리플릿은 2026년부터 고추 재배지에서 담배나방 방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병해충 피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