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스카이라이프가 IPTV 사업 순항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액은 24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793.1%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8.4% 상회한 성과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한다.
그동안 2023년부터 2분기까지 지상파 프로그램 사용료를 가정산해왔으나, 최근 협상이 예상보다 원만히 마무리되며 약 6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부문별 매출 성장률은 위성방송 -4.5%, 통신 +9.0%, 플랫폼 -4.8%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출시한 결합상품 'ipit TV(IPTV + 인터넷, 월 2만900원~)'는 순조롭게 순항 중이며, 누적 가입자 7만7천 명 중 70% 이상이 신규 가입자다. 신규 IPTV 가입자의 증가로 2026년에는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세를 반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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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스카이라이프 로고. [사진=KT스카이라이프] |
자회사 ENA는 유료방송 광고시장 위축(-16%)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채널 경쟁력은 강화되는 추세다. 신한투자증권 김아람 애널리스트는 "ENA의 콘텐츠 투자 합리화로 무형자산 상각비가 2026년 62억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라며 "26년 영업이익은 395억 원(-2.8%), 27년에는 434억 원(+9.8%)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IPTV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가입자 모집비용과 셋톱박스 비용 등 마케팅비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예상 실적에 과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은 어렵지만, 수익성 개선과 높은 배당 매력(6.8%)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업황이 쉽지 않지만,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스카이라이프의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