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교육청의 위기 대응 체계 부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19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다.

황두영 도의원(구미2, 국민의힘)은 이날 행감에서 "최근 3년간 학생 자해·자살 시도 건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교육청의 위기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학생 자해·자살 시도 건수는 2023년 515건에서 2025년 785건(9월 기준)으로 52.4% 증가했다"며 "경북교육청이 위기 대응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위기 수치는 폭증했다"며 "이는 예방과 초기 개입 실패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또 "동일 학생의 자해·자살 재시도율이 매년 10~11%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3년이라는 추적 관찰 기간이 사실상 행정적 절차만 남은 빈껍데기 아니냐"며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심층 개입과 전문적 대응이 부족했기 때문에 재시도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거듭 교육청의 대응 부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학생 자해·자살 폭증은 경북교육청이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생명의 경고등"이라며 "교육청은 법 뒤에 숨지 말고, 학생 생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둔 근본 대책을 즉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