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법무부가 2019년 수감 중 사망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를 약 30일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본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을 준수하고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법이 정한 30일 내 공개 방침을 확인했다. 

이는 전날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관련 파일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따른 조치다. 

하원은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을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이로부터 몇시간 후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원에서 법안이 넘어오는대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다는 안건을 상정했고, 만장일치 동의를 얻었다고 알렸다. 상원 전원이 사전에 동의했기에, 법안은 상원에서 별도 표결 없이 곧장 트럼프 대통령 책상 위에 올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해 법이 제정되면 미 법무부는 30일 이내에 엡스타인 사건 파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법무부는 피해자 이름이나 공개시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정보 등 공개 범위는 제한될 수 있다. 

19일(현지시간)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하는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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