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735억원...발전사업 영업이익 급증
신사업 LNG벙커링사업도 추진중...2027년 신사업 효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가스가 본업인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에다 신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발전사업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SK가스는 영업이익(1735억원)이 전년 대비 303% 급증했는데, 사업 다각화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가스는 작년 말부터 울산GPS에서 본격적인 LNG 발전 상업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울산GPS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3% 증가한 17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조 950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6576억원, 40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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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스 사업 다각화 [그래픽=AI] |
특히 올해 2분기 64억원이었던 발전사업의 영업이익이 3분기 82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 동안 LPG 판매 및 트레이딩이 주 수익원이었던 SK가스는 올해 들어 발전 사업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발전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이었으나 올 상반기 기준 매출의 9%, 영업이익의 23% 정도로 사업다각화 효과를 누리고 있다.
SK가스는 LNG발전에 이어 신사업으로 LNG벙커링 사업도 추진중이다. LNG 벙커링은 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작업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유량 규제 강화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장래가 유망하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울산GPS에 이어 내년부터는 SK MU발전소 LNG 물량도 SK가스가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판매량 증가 및 트레이딩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을 의미한다"며 "2024년까지는 단순히 LPG 트레이딩 회사로 연간 3000억 내외의 영업이익을 창출했으나, 2025년 LNG 사업 진출을 계기로 SK가스의 기본적인 이익 체력은 5000억~6000억원대로 레벨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7년에는 하반기부터 LNG 저장 및 벙커링 사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LNG 밸류체인에서 꾸준한 확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