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및 상선 건조 협력 검토
MASGA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미국 상무부 대표단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외에도 상선 건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최근 알렉스 크루츠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 부차관보와 주부산미영사관 듀이 무어 수석영사, 마이클 킴 상무위원 등이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와 임원진이 이들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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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을 방문한 알렉스 크루츠(Alex Krutz) 미 상무부 부차관보(왼쪽),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사진= HJ중공업] 2025.11.21 |
크루츠 부차관보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대표단은 도크와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함정·특수선·상선 건조 현황, MRO 사업 준비 상황 등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츠 부차관보는 SNS를 통해 "한국의 주요 조선소를 방문해 동맹국과 대규모 상선 건조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 고위 관계자의 현장 방문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한미 정부 공동설명서에는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과 함께 MRO 사업, 인력 양성,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등 구체적 협업 계획이 담겼다. 미국은 한국에서의 선박 건조를 통해 상선과 전투함 보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HJ중공업은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비해 MRO 사업 진출과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주한미해군사령관, 7월 지역 조선기업 10곳과 MRO 클러스터 협의체, 9월 미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실사단 등이 영도조선소를 점검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실사단·상무부 실무진 등이 설비와 건조능력,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친환경 상선과 함정 기술력, MRO 사업을 통해 한미 조선 협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