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부산 KCC의 송교창과 최준용이 모두 소집 직전 이탈하면서 전력 구상에 공백이 생겼다. 대한농구협회는 21일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며 "대체 선수로 원주 DB의 강상재와 김보배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상재는 다수의 국제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고, 김보배는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꾸준한 출전과 함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알렸다. 특히 2003년생 유망주 김보배를 두고는 "성인 대표팀 첫 발탁인 만큼 젊은 에너지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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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상재(왼쪽)와 김보배. [사진=원주 DB] |
대표팀의 부상 이탈은 하루 사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유기상이 허벅지 부상으로 먼저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20일 열린 고양 소노전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이 잇따라 쓰러졌다. 송교창은 오른쪽 발목 인대가 모두 파열돼 6주 진단을 받았고 최준용은 오른쪽 허벅지 대퇴광근 염좌 판정을 받아 최소 1주 이상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대표팀은 9월 안준호 감독과 결별한 뒤 전희철 SK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이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전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협회에서 선수들을 불러 모아 소집 절차를 진행했다. 부상으로 빠진 두 선수를 제외한 10명은 이날 오후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28일 우커쑹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B조 1차전을 치르고 다음 달 1일에는 원주체육관에서 홈 2차전을 갖는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대표팀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 실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