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결론 정하고 이뤄지는 것 아니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회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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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6.19 pangbin@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12월 3일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의결 과정 전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의 수사가 이미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썼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계엄 당일 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이후 원내대표실에 머물다가 이어진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당시 원내대표실에는 김 의원 외에 추 전 원내대표, 김대식·김희정·송언석·신동욱·임이자·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9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본회의장으로 가 계엄 해제안에 표결한 의원은 김 의원이 유일하다.
특검팀은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계엄 당일 당 내부 상황 등을 조사하면서 표결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으나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