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하야리아 역사와 인물 소개
시민 반환으로 부산공원 재탄생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내년 5월 10일까지 시민공원역사관 원형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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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수도기념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포스터 [사진=부산근현대역사관] 2025.11.25 |
이번 전시는 미군 캠프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적 변천과 그 안팎의 사람들 이야기를 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첫 번째는 해방 이후 미군 진주와 캠프 설치 과정, 두 번째는 기지 내 일상과 부산 1세대 판화가 이용길 화백의 예술 활동, 세 번째는 시민공원역사관 재탄생과 되찾기 운동의 역사다. 부대 지도, 급여명세서, 노무자 사진 등 부산 시민이 기증한 유물도 전시된다.
부산진구 범전리와 연지리 일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군용지였으나 해방 후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캠프 하야리아로 불리며 주둔했다. 이후 시민 반환 운동 끝에 2014년 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캠프 하야리아는 단순 군사기지가 아닌 시민 주권의 역사와 과거 상처, 현재 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그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고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45에 위치하며 한국전쟁기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로 쓰인 역사적 건물이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