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SI 한 달 새 8.3p 하락…금리 상승·고환율에 시장심리 냉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25일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5년 1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4일~19일 진행된 조사에서 종합 BMSI는 103.2로 전월(111.5)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금리 상승과 인하 기대 약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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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투자협회] |
기준금리 BMSI에서는 응답자의 96%가 오는 27일 열리는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직전 조사(85%)보다 동결 응답이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금융투자협회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 BMSI는 107.0으로 전월(151.0)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한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확대 등에 따라 국내 단기자금 및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12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1%로 전월(4%)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금리 하락 응답은 55%에서 28%로 크게 줄었다.
물가 BMSI는 92.0으로 전월(85.0)보다 개선됐다. 국제유가 반등과 고환율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지만,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다소 늘어난 결과다. 물가 상승 응답은 21%(전월 22%)로 소폭 줄었으며, 물가 하락 응답은 13%(전월 7%)로 6%포인트 증가했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전월 54.0 대비 크게 반등했다.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환 헤지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된 영향이다. 환율 상승 응답은 49%에서 23%로 급감했고, 환율 하락 응답은 3%에서 30%로 급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