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국 양회 제시 목표 성장률 5% 수준
14.5기간 5.4% 성장, 15.5 기간 4.7% 성장
15.5 계획기간 핵심 정책 기조는 경기 확장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2035년 1인당 GDP 2만 달러라는 국가 목표(초보 선진국 진입)를 달성하기 위해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년~2030년) 평균 4.8%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5 계획의 원년인 2026년 중국 GDP 성장 목표는 5% 수준이 되는 게 타당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궈성(国盛)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인용, 2035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5.5 계획 기간 연평균 GDP 성장률이 4.8%에 도달해야 하며, 실제 4.8%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15.5 계획 기간 첫 두해인 2026~2027년 GDP 목표는 5% 내외, 2028~2030년 GDP 목표는 4.5~5%로 예측됐다.
중앙 정부는 이를 위해 레버리지 확대, 내수 소비 확대, 디프레이션 해소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으로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경제 운영은 경기 부양을 중심으로 확장적이고, 적극적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2, 3선 도시를 위주로 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계속 추진할 전망이다.
중국은 2000년 이후 다섯차례의 5개년 계획을 추진했는데 GDP성장률이 대부분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와 시장이 예상한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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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자동차 공장. 사진=뉴스핌 촬영. 2025.11.26 chk@newspim.com |
10.5계획과 11.5계획에선 GDP 성장 목표치를 각각 7%와 7.5%로 제시했으나 실제로는 목표치를 훨씬 초과하는 9.8%와 11.3%를 달성했고, 12차와 13차 5개년 계획의 처음 4년 동안 평균 GDP 성장률도 각각 7.9%와 6.7%로, 둘 다 목표 성장률을 웃돌았다.
14.5계획(2021년~2025년)의 마지막해인 올해 GDP 성장률은 5%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며 14.5 기간 5년 평균 성장률도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인 5.3%를 조금 넘는 5.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15.5 계획 초안에서 "15.5 계획 기간 경제 성장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할 것"으로 명시했다며 2035년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성장목표를 4.8%로 제시하고, 실제로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은 중장기 국가 목표 달성과 관련, 2035년까지 GDP를 2000년의 두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상 총 인구 등으로 추산할때 1인당 GDP는 대략 2만 달러 수준에 달한다.
제14차 5개년 계획과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에서 모두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중진국 수준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중진국 수준이란 1인당 소득 약 2만달러의 '초보 선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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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 화학공장. 사진=뉴스핌 촬영. 2025.11.26 chk@newspim.com |
중국이 14.5 계획 기간 5년동안 5.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볼때 15.5 계획 5년동안 GDP성장률이 4.7% 이상에 달하고, 15.5 계획기간 5년과 16.5 계획기간(2031년~2035년) 5년을 합친 10년간 GDP 성장률이 4.17% 수준에 달하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요소 공급, 내수 소비 확장, 기술 발전, 제도 혁신 등의 요소를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중국의 잠재 GDP 성장률은 연평균 4.17%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15.5 계획 기간중 중국은 시장 신뢰를 높이고, 투자, 생산, 소비 기반을 굳히며 기업가 정신과 혁신에 대한 열정을 효과적으로 동원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일재경은 궈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시작 연도인 2026년에는, GDP 성장 목표치가 5% 수준으로 유지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 정부가 레버리지를 더욱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느슨한 통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 부양차원에서 재정 적자율은 4% 또는 그보다 약간 높게 유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