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증권사 추천주 리스트로 전망한 '12월 A주'
기관이 주목하는 종목·섹터, 핵심 투자방향 진단
이 기사는 12월 1일 오후 3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2월 A주 인사이트① 기관 컨센서스 집중된 '섹터∙종목'>에서 이어짐.
◆ '연말∙연초 장세' 올해도 도래할까
12월부터 이듬해 초까지 이어지는 일명 '연말∙연초 장세'가 올해에도 재연될 지 주목된다. 현지 증권사들은 12월 시장 전망에 대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이후 12월 A주는 대체로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5년 중 7번 상승했다. 12월 A주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정책, 대외적 이슈, 유동성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정책과 대외적 이슈가 12월 시장 방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해왔다. 정책이나 외부 요인이 긍정적이라면 A주의 흐름은 강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부정적일 경우 약세가 나타났다.
유동성의 완화 또는 긴축도 12월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유동성이 완화되면 12월 A주 흐름은 강세를 보이기 쉽고, 유동성이 긴축되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동성 긴축은 12월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초 랠리의 진행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실례로 과거 12월 한달 간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했던 시기를 살펴보면, 2017년 12월 8일~2018년 1월 29일, 2022년 12월 23일~2023년 4월 19일까지의 사이클 구간을 꼽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누적 기준으로는 7.67%와 10.34% 상승했으나,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과 맞물리면서 12월 한달 간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3%와 1.9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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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1 pxx17@newspim.com |
화금증권(華金證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12월 A주 장세에 영향을 미칠 3대 요인을 고려할 때, 12월 A주는 완만한 강세 속 변동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느린 소(慢牛, 완만한 불마켓)'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12월 정책과 외부 요인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12월 중하순에는 이듬해 중국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되는데, 당국은 정책 방향을 '안정적 성장'에 다시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고, 경기 안정을 위한 적극적 정책이 추가로 마련될 전망이다. 여기에 12월 외부 리스크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대외 환경은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유동성 또한 한층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거시적 유동성 측면에서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중국 인민은행 역시 금리 인하 또는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 내 자금 흐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 및 신용거래 유입이 확대될 수 있으며, 보험사·채권·사모펀드 등의 자금이 연말 정산 이후 A주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12월 경기와 기업 실적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며, 이익 증가 속도도 계속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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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1 pxx17@newspim.com |
◆ 핵심 투자방향 '기술 성장주' 여전히 우세
다수의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12월 핵심 투자방향은 여전히 기술 성장주에 집중돼 있다.
12월 추천 투자방향과 관련해 화금증권(華金證券)은 기술성장주를 비롯해 일부 경기순환주, 소비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 계절적 통계에 따르면 12월에는 소비, 금융, 경기순환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기술 성장 및 일부 경기순환주가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사례를 보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산업 트렌드가 상승하거나 높은 경기 민감도를 가진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12월 중하순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 전후로는 기술, 경기순환, 소비 업종이 모두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책 및 산업 트렌드로 주목받는 전자(반도체, AI 하드웨어), 통신(AI 하드웨어), 미디어(AI 응용, 게임), 컴퓨터(AI 응용), 신에너지(에너지저장, 리튬전지), 혁신신약, 기계설비(로봇) 등이 우선 고려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식품 유통 등), 대형 금융주, 군수(상업우주 등)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거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타이증권(中泰證券)의 왕융젠(王永健)과 쉬츠(徐馳)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전환'보다는 '진폭형 파동'에 가까우며, 변동 장세에서는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대규모 스타일 전환의 조건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10월 이후 조정을 거치며 기술주 군집도가 완화되었고, AI 거품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기술 내부의 혼잡도가 낮은 분야 예컨대 반도체, 게임, 미디어, 컴퓨터 관련 종목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해외 금리 인하와 확장적 재정정책 환경에서 금과 구리 같은 글로벌 자원 가격 상승에 주목해야 하며, 동시에 해외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제조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의 장위성(張宇生)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가 여전히 강세장 국면에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횡보 또는 넓은 폭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강세장은 과거의 급등장과 달리 '완만한 상승'을 지향하는 정책 기조 아래에 있어, 상승 폭보다는 지속 기간이 더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촉매 요인이 부족하며, 연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횡보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방향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방어주와 소비 업종을, 중기적으로는 TMT(기술·미디어·통신) 및 첨단 제조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개원증권(開源證券) 애널리스트 웨이지싱(韋冀星)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 이후에도 성장주가 여전히 유리할 것"이라면서 "최근 조정 국면에서는 기술과 경기 순환 업종 간의 균형 조정이 나타나며, 경쟁 완화 속에서 경기 업종의 기회가 도드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강세장을 복기해보면, 조정기와 스타일 전환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대체로 이전의 성장 스타일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조정 이후에도 성장주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기술 관련 섹터 중 내 고·저평가 종목의 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수, 미디어(게임), AI 응용, 홍콩 인터넷기술주, 전력 장비 업종 등을 유망하게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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