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피싱사기수사대 수사 착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최근 SNS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가짜 계정을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일 공지를 통해 "가짜 계정들이 확임됨에 따라 서울경찰청 피싱사기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가짜 계정에는 이 대통령 직함과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공식 행사 사진과 영상 등이 게시됐다. 가짜 계정에서 특정인에게 메시지(DM)를 보내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주 온라인 게시판에서 이 대통령을 사칭해 대국민 담화문 형태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 보유세 신설' 내용이 포함된 글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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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8 |
국수본 관계자는 "모든 피싱 사기는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며 최근에는 무단 도용 뿐 아니라 딥페이크, 딥보이스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최근 대통령을 사칭하는 다양한 허위 정보를 특히 주의해 주시고, 온라인상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응대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이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들 계정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 직함과 성명을 사용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이런 행위를 명백한 범죄로 규정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온라인 사칭 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