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일산 구간 운행 축소에도 역 혼잡 평시 수준
출근시간 승객수도 조정 전·후 큰 변화 없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품결함으로 서행과 지연이 이어졌던 서해선이 운행시각 조정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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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선 열차 모습 [사진=고양시] |
2일 한국철도공사는 전일 수도권전철 서해선 운행시각을 조정한 결과 전동열차 정시율과 차내 혼잡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날 서해선 첫차부터 정오까지 운행한 상·하행 열차 62대 가운데 5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3대에 그쳤다. 이 중 1대는 5분, 2대는 7분 지연됐다. 평소 혼잡이 높은 소새울역(대곡 방면)에서도 열차 혼잡으로 승객이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나 관련 민원은 없었다.
운행 횟수가 줄어든 대곡~일산 구간의 경우, 이용객들이 경의중앙선 열차를 정상 이용하며 대곡역 승강장 혼잡도도 평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운행시각 조정은 서해선 열차 운행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지난 10월 말 '부품결함 관련 서행 조치'로 인해 늘어난 운행시간(6.5분)을 반영해 12월 1일부터 열차시각표를 전면 조정하고, 대곡~일산 간 운행 횟수를 14회로 조정했다.
코레일은 지난 10월 28일부터 부품결함이 의심되는 서해선 일부 차량에 대해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이 하자 처리할 수 있도록 ▲서행(시속 40km 이하) ▲대곡~일산 구간 운행 축소(평일 62회→42회, 주말 38회)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원시~대곡 구간은 기존과 동일한 172회 운행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곡~일산 구간은 자갈 선로 특성상 운행 축소가 불가피했다. 해당 구간은 경의중앙선으로 대체 이용이 가능해 조정 전후 전체 승객 수 변화는 크지 않았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원시~김포공항 구간의 평일 하루 평균 승객 수는 조정 전 1만7437명에서 조정 후 1만6969명으로 집계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부, 국가철도공단, 차량제작사 등과 협력해 서해선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열차 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