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자 국적 논란 재점화…"국외 유출이면 심각성 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는 337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전직 개발자의 동료가 현재도 회사에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물에게는 "아직 혐의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유출 추정자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 아직 회사에 남아 있느냐"고 묻자 "아직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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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02 pangbin@newspim.com |
박 대표는 쿠팡의 보안 조직 규모에 대해 "보안 관련 인력은 약 2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전직 직원에 대해서는 "정규직 신분이었고, 속했던 조직의 조직장은 한국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의 동료 중 외국 국적자가 있는지 묻는 질의에는 "아직 그 부분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정훈 의원은 공격자가 중국 국적일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인이 벌인 범죄라면 정보가 해외로 나가거나 팔려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중국인이라면 국가 외부로 반출될 위험이 훨씬 크다"며 "중국인 여부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표는 "국외 유출이 사실이라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최근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쿠팡의 탈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하며 "탈퇴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