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5,138.27(-503.62, -0.59%)
니프티50(NIFTY50) 26,032.20(-143.55, -0.5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와 루피 가치의 사상 최저치 기록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커지면서다.
센섹스30 지수는 0.59% 내린 8만 5138.2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55% 하락한 2만 6032.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인도 주식을 매도했고, 이는 루피 가치 하락을 압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피는 국내 현물 시장 마감 뒤 은행 간 주문 매칭 시스템에서 달러당 90루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루피 약세와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속에 인도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로 인해 인도 중앙은행(RBI)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 더해 미·인 간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촐라만달람 증권의 리서치 책임자인 다르메쉬 칸트는 "미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을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주요 변수가 부족해 시장이 단기적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BI는 내일부터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시작한 뒤 5일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만큼 RBI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컸었으나 지난달 28일 발표된 7~9월 분기 경제 성장률(8.2%)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RBI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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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일 추이 |
이날 니프티 금융 지수가 0.9% 하락했고, 대형 민간 금융 기관인 HDFC 뱅크와 ICICI 뱅크가 각각 1.07%, 1.17% 내렸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가 업종별 지수 개편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NSE는 최근 니프티 뱅크 지수에서 상위 3대 은행(HDFC 뱅크, ICICI 뱅크, SBI) 비중을 43%로 제한했고, 이후 니프티 은행 지수에서 이들 은행의 가중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들이 하락 압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주식 중에서는 바자즈 하우징 파이낸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장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여러 차례 블록딜을 진행한 뒤 7% 이상 급락했다.
모회사인 바즈즈 파이낸스는 바자즈 하우징 파이낸스의 지분 중 최대 2%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사인 썬 파마 어드밴스드 리서치(Sun Pharma Advanced Research)는 20% 급등했다. 미국 법원이 썬 파마의 신생아 발작 치료제인 Sezaby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 심사 바우처(Priority Review Voucher, PRV) 발급 거부가 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미국 법원이 FDA가 Sezaby 관련 PRV를 발급해야 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썬 파마는 신약 심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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