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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1년'…민주노총 "노동자 현실, 여전히 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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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세력 여전…투쟁 계속할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3일 여전히 노동 개혁과 내란 세력 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다시 광장에서 투쟁으로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 노총이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24시간 철야 집중행동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당시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사진=뉴스핌 DB]

민주노총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노동자들은 광장 투쟁으로 내란수괴를 감옥에 보내고 정권을 교체했다"며 "이 투쟁 승리가 내란 세력의 단죄와 함께 노동자의 일상 회복, 사회 대개혁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했지만 노동자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고 짚었다.

이어 "세종호텔 고공농성 294일, 홈플러스 단식 26일 만의 병원 후송,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한 농성 등 노동자들이 극한으로 내몰리는 생존 투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의 죽음도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특고·플랫폼·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권 사각지대 문제, 건설노동자의 산재 사망, 쿠팡 노동자의 과로사 등 노동자의 생명과 인권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는 구호는 현실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고 정부와 국회는 노동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외면한 채 시간만 허비한다"고 했다.

사법부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노총은 "사법부는 내란 세력의 앞잡이로 전락했다"며 "내란 공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영장을 기각한 법원은 내란 세력에 면죄부를 주었고, 국힘을 비롯한 반헌법 세력은 이 틈을 타 다시 뭉쳐 역사의 퇴행을 모략한다"고 했다.

이어 "진정한 일상 회복은 내란 잔재 청산과 사회 대개혁에서 시작된다"며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 노동자들의 삶을 회복하는 길은 내란 세력을 단호히 단죄하고 노동 중심의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향후 투쟁을 계속했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며, 차별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회 대개혁 투쟁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이 회복되고, 내란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낼 때까지 더욱더 단호하고 완강하게 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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