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시 후 '유출'로 표현 수정…3,370만명 대상 문자 재발송
"결제정보·비밀번호 유출 없어"…피싱 등 2차 피해 사전 경고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지시에 따라 공지를 수정하고, 고객 대상 2차 피해 방지 안내를 재차 진행했다.
쿠팡은 7일 공지문을 통해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으며, 앞서 11월 29일부터 안내해 드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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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337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유출에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 등 신상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2차 피해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5.12.02 yooksa@newspim.com |
이어 "이번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현재까지 고객님의 카드 또는 계좌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이 없었음을 수차례 확인했다"며 "경찰청에서는 현재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쿠팡은 유출 항목도 다시 명시했다.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성명·전화번호·주소·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정보"라며 "사기범들이 스미싱·피싱 문자로 '쿠팡'을 사칭할 수 있으니 출처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 달라", "의심 전화·문자는 112나 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번 공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쿠팡에 통지 내용을 '노출'에서 '유출'로 명확히 수정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쿠팡은 고객 불안 확산 속에 3,370만 명에 달하는 대상자 전원에게 문자까지 재발송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스미싱·사칭 연락 등이 온라인상에서 일부 보고되는 만큼,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