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이웅희 기자 = 부천 하나은행이 박소희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신한은행을 꺾었다. 5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나은행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9–58로 승리했다. 5연승과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기록하며 2위 청주 KB(4승 2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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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박소희가 8일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며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지만, 하나은행이 15-14로 근소하게 앞섰다. 진안이 1쿼터 6점을 넣었고, 정현이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 들어 박소희가 3점슛 2개를 모두 넣는 등 9점을 기록, 하나은행도 치고 나갔다. 이이지마 사키도 2쿼터 6점을 더했다.
하나은행은 전반을 35-22로 크게 앞섰지만, 3쿼터 리바운드에서 5-8로 밀려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신한은행 장신 김진영과 홍유순에게 각각 7점, 6점을 내줘 49-48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소희의 3점포로 52-48을 만들며 분위기를 다시 달궜다. 이어 정현과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으로 62-53까지 달아나 다시 승기를 잡았다. 끝까지 간격을 유지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박소희가 하나은행 공수의 핵심 역할을 했다. 178cm의 장신 가드로 앞선에서 압박하며 상대 패스의 흐름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공격에선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3점슛 6개 중 4개를 넣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몰아넣었다. 사키와 진안도 각각 16점, 12점을 더했다. 베테랑 김정은 역시 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최이샘(11점)과 김진영(14점), 홍유순(10점) 분전에도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