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OLED 출하 14%↑…스마트폰·모니터가 회복 주도
삼성D, 점유율 소폭 하락 LGD는 격차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3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스마트폰과 모니터 중심으로 반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 부진 여파로 점유율이 줄었고 LG디스플레이는 애플 프리미엄 수요에 힘입어 격차를 넓혔다. 정보기술(IT) 패널 수요가 확대되며 국내 양사 사업 전략 차이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대비 5% 늘었다. 강한 아이폰 17 프로 수요와 게이밍 중심 OLED 모니터 확산이 흐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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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OLED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디스플레이는 면적 점유율은 33%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10% 늘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4% 줄었다. 노트북 PC는 전 분기 대비 8% 감소해 둔화가 이어졌다.
모니터는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대비 40% 늘어 27형 QD-OLED 수요가 버팀목이 됐다. TV는 전 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12% 줄어 점유율 하락을 야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면적 점유율을 38%로 유지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를 벌렸다. 스마트폰이 전 분기 대비 59%,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아이폰 17 프로 공급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
스마트워치는 전 분기 대비 121%, 전년 대비 18% 증가해 전략 제품군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모니터는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대비 18% 증가해 IT 라인업 성장이 지속됐다. TV는 전 분기 대비 4% 늘어 전년 수준을 지키며 손실 확산을 막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 전반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IT 중심 수요로 점유율을 키우는 흐름이 확인됐다. BOE와 비전옥스가 아너, 비보, 샤오미 공급과 노트북 PC 성장세에 힘입어 입지를 확대했고 티안마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 확대 효과로 점유율을 높였고, 중국 패널 업체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TV 부진 여파로 점유율이 소폭 줄었고, 이에 따라 IT 패널이 내년 OLED 성장 엔진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