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대포통장을 모집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해온 미성년자가 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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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에서 계좌 제공자 모집 등 대화내역 [사진=부산진경찰서] 2025.12.10 |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중감금, 특수강도,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20대)씨 등 25명을 붙잡아 이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계좌 제공자를 모집해 1개당 50~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포통장을 개설해 국내외 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 4억 7000만 원 상당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조직원들은 지난 5월 사하구, 6월 경기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계좌로 송금된 피해금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계좌 제공자 2명을 각 감금해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며 차용까지 쓰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총책은 20대 초반 대학생으로 텔레그램으로 중국 조직과 접촉해 왔고 또래는 물론 10대 미성년자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계좌명의 제공자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명의대여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처벌되고 있으므로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