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산불 위험 신속 대응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남부권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국립 산불방지센터를 내년 건립한다.
김용만 환경산림국장은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 국비 17억 6000만 원을 확보해 남부권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한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를 경남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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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만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이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2.11 |
도는 남부권 3개 도(경남, 전남, 전북)의 산불 대응 협업을 위해 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산림재난 총력 대응'에 포함된 이 사업은 2026년 정부 예산에 전액 국비로 반영됐다.
센터는 산림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소방청,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통합지휘본부 역할을 맡는다. 5개 과(운영지원과, 상황총괄과, 진화지원 1·2·3과)와 36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남부권 산불방지센터는 권역별 산불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대형 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도는 산불 예방을 위해 도내 약 18만 9천ha 산림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1044km 등산로를 폐쇄하는 등 현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센터 부지로 도 교육청 소관 폐교와 국유지를 검토 중이며 올해 3월 산청·하동 대형 산불 발생 이후 산림청, 행안부, 국회 등 관계 기관에 건립을 지속 건의해 왔다.
이번 센터 설립은 남부권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협업 체계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용만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으로 산불 대형화와 연중화에 신속 대응해 도민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