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이 경북 안동병원과 응급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의 생명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닥터헬기와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안동병원과의 협력으로 산악지형·고령화 등 지역 여건으로 인한 응급의료 공백 해소가 기대된다.

단양군은 지난 4일 경북 유일의 권역응급의료기관이자 권역외상센터인 안동병원과 응급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안동병원은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을 보유한 전국 상위권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행정구역상 충북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강원·경북 생활권과 인접한 단양은 응급 상황 시 안동병원이 실질적인 거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충북 내에는 닥터헬기 운영 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단양은 산악지형이 많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단양군은 안동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응급환자 의뢰부터 회송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의뢰 및 회송 체계 구축 ▲의료정보 교류를 통한 진료 연속성 강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 공동 활용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 군 보건의료원은 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안동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 후 회복기 환자는 단양으로 회송받는 상호 협진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도(道)의 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의료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역 응급의료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