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추진 중인 어르신과 청소년 무료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11월 기준 연간 이용 실적 50만 회를 돌파하며 지역 교통복지의 핵심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초시는 어르신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이용 실적 증가와 함께 교통비 부담 완화, 이동권 보장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 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상적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시행 이후 대상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호응 속에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청소년 무료 교통카드 사업은 올해 5월 19일부터 시행됐다. 만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시내·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도입 초기부터 이용이 빠르게 증가해 2025년 11월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13만 5000회를 넘어섰다.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 사업은 2024년 3월부터 시작됐다.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10회 시내·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으로, 2024년 한 해 이용 실적은 28만 회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11월까지 37만 6000회가 이용돼 누적 이용 건수는 65만 회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초시는 2025년 한 해에만 어르신과 청소년 무료 교통카드 이용 실적이 11월 기준 50만 회를 웃돌며 해당 사업이 폭넓게 활용되는 생활 밀착형 교통복지 제도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교통비 부담 경감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안전한 이동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무료 교통카드 사업과 더불어 이동권 강화를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위치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초정밀 버스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고 5월에는 출퇴근·통학 수요가 많은 505번 버스 노선의 평일 운행 횟수를 기존 20회에서 32회로 크게 늘렸다.
속초시는 이러한 교통 관련 사업들이 시민들의 일상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버스정보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교통복지·대중교통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어르신과 청소년 모두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용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복지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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