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AI(인공지능) 투자 회의론 재부상과 외국인 대량 매도 여파로 1%대 후반 급락하며 4100선을 내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에 마감했다. 장 초반 4050선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종가 기준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급별로 개인이 1조706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조986억원, 기관이 635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3.31% 내린 10만5300원, SK하이닉스가 2.98% 하락한 55만4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67%), 현대차(-2.49%), HD현대중공업(-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2%), SK스퀘어(-5.03%) 등 대형주 전반이 약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8% 오른 177만8000원으로 선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포인트(0.16%) 오른 938.83에 마감했다. 개인이 2177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439억원, 기관은 128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가 2.30%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에이비엘바이오(2.79%), 로보티즈(3.47%), 에임드바이오(26.12%), 디앤디파마텍(4.10%) 등이 상승했고 HLB(-2.08%), 리노공업(-3.46%)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우호적인 12월 FOMC를 소화하자마자 AI 버블 논란이 재부상했다"며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외국인 현·선물 대량 순매도가 출회되며 코스피가 410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주 방어로 낙폭은 제한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락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