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8일 "검증된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담대한 전환과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성공은 따로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이 키워준 행정가 출신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경험과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광명시장 재임 시절 성과를 부각하며 "서울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광명시를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일류도시로 바꿨다"며 "이것은 한 도시의 성공담이 아니라 경기도 대변혁이 가능하다는 증명"이라고 했다.
대중교통 무료화를 비롯해 ▲청년·신혼부부 월세 지원 및 임대주택 10만호 건설 ▲경기국제공항 건설 ▲첨단산업 슈퍼벨트 완성 및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에너지 자립 타운 500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전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으로 지냈을 당시 이재명 당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대표적 '비명(비이재명)' 주자다. 이와 관련해 "20년간 이 대통령과 협력과 경쟁의 사이로 지내왔고, 최근 몇 년간은 과도하다고 할 정도로 쓴소리도 많이 했다"며 "그러나 저와 이 대통령의 20년 신뢰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이 대통령과 가졌던 경쟁과 협력, 쓴소리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양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에서는 한준호·김병주·추미애·권칠승·염태영 의원 등이 조만간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김동연 지사도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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