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7분께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 의원을 밀어준 대가로 그의 배우자로부터 로저비비에 가방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는 2023년 3월 16일 서울 압구정동 백화점을 찾아 김 의원 계좌와 연결된 신용카드, 그리고 상품권과 백화점 포인트까지 모아 고가 가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가방 구매 바로 다음 날인 같은 달 17일 오후 1시 37분께 국회로 들어가 김 의원 사무실에 1시간 30분가량 머문 것으로도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들이 국회 사무실에 함께 머문 15분 동안 이씨가 구매한 로저비비에 가방과 감사 편지가 김 의원에게 전달됐고, 이후 김 의원이 일본 순방길을 갔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귀국 행사에 참여해 김 여사 측에게 선물을 최종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김 의원이 직접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넸는지, 이씨가 감사편지를 쓴 경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추궁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