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고수 양성'·셰어하우스 등 실질적 프로그램 운영
31호 '나눔비타민', 32호 '참아름다운동행' 나한희씨 수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올해 마지막 'KT희망나눔인상(33호)' 수상자로 은둔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안무서운회사'를 선정했다.
23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은둔청년 지원 활동을 펼쳐온 안무서운회사를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무서운회사는 은둔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구성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은둔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 적응과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은둔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교육 과정과 주거 지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꼽힌다.

대표 프로그램인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은 은둔청년을 또 다른 은둔자를 돕는 멘토로 성장시키는 교육 과정이다. 자기이해 워크숍과 상담, 코칭 실습 등으로 구성된 약 5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은둔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무서운 셰어하우스'는 가족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은둔청년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상황의 청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고, 상담과 생활 지원을 통해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31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는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모바일 식권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선정됐다. 해당 플랫폼은 아동뿐 아니라 지역 내 가게와 기부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2호 수상자로는 독거노인 돌봄 봉사 활동을 이어온 참아름다운동행의 나한희씨가 이름을 올렸다. 나씨는 야간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낮 시간에는 독거노인의 식사와 병원 방문을 돕고, 임종까지 함께하는 등 지속적인 돌봄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개인과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으며, 올해는 개인 3명과 단체 4곳을 선정해 청년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오태성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안무서운회사는 은둔청년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사회적 관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희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