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비 25억 원 확보 집중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수도권 중심의 관광구도를 넘어 남부권을 대표하는 K-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2025년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을 통해 권역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5개 광역시·도(부산·울산·광주·전남·경남)가 공동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광역 연계 협력 관광상품을 육성하는 공동진흥사업과 지역 특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특화진흥사업으로 나뉜다.
도는 지난해부터 남부권 통합협의체 및 관리체계 구축의 전담 시도로 참여해 남부권 공동 홍보·마케팅과 성과관리 체계를 주도했다.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 공동 홍보관 운영, 남부권 통합 홍보영상 제작 및 수도권 전광판 송출, 온라인 광고 등 전방위 홍보를 통해 남부권 관광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또한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권 관광발전포럼'을 개최하고, 협력기관 역량강화와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광역 연계형 관광상품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 도내 2개 권역(▲의령·함안·창녕 ▲사천·고성·남해·하동)을 대상으로 한 '로컬 투어랩' 실행계획도 완료해 지역 주민 주도형 관광 진흥 기반을 구축했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지리산권 웰니스·워케이션, K-거상 관광루트, 통영 용호도 관광콘텐츠 강화 등 특화진흥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권에서는 ESG 요소를 접목한 웰니스여행 시범상품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전남도와 공동 브랜딩을 추진한다. 진주·의령·함안 지역을 잇는 'K-거상 관광루트'는 기업가 정신과 역사자원을 결합한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통영 용호도의 '고양이섬 음악회'는 예매 개시 1분여 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도는 내년에도 주민 주도의 민관 협력을 강화해 용호도를 국내외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남부권 진흥사업 국비 25억 원을 확보한 경남도는 관광객 체류형 프로그램과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일상이 여행이 되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고, 경남을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