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일진하이솔루스가 국내 수소차 시장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흑자 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최규현 애널리스트는 24일 보고서에서 "수소 버스 시장은 연간 1000대 이상 규모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용 부문은 넥쏘 신모델 판매 호조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버스와 승용차 판매 호조세가 내년에도 지속돼야 실적 개선과 흑자 전환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도 "성장 폭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진하이솔루스의 2025년 실적을 매출 1007억원(전년 대비 27% 증가), 영업손실 83억원(적자 지속, 영업이익률 -8.2%)으로 예상했다. 상용 부문 매출이 6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넥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승용 부문 매출이 386억원으로 347.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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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흑자 전환 기준 외형(약 1100억 원)에 아직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넥쏘 차세대 모델이 6월 출시돼 11월까지 4000대 이상 팔리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정부의 수소차 예산 물량 변화를 꼽았다. 2026년 수소 승용차 공급은 7300대에서 6000대로, 수소버스는 2000대에서 1800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추경을 통한 예산 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연 3만기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신공장을 추진 중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외형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승용 부문 회복이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겠으나, 완전한 흑자 기조로 전환하기엔 아직 2%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