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정보 유출] 청문회 앞두고 기름 부은 쿠팡…"보상안이냐 유인책이냐" 비판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력 서비스 사용액 5000원 한정…"체감 보상은 미미"
이용률 낮은 신사업 위주 구성에 '고객 유인책' 지적
과거 판례는 10만원…보상 수준도 도마 위
김범석 의장 재차 불출석에 국정조사·징벌배상 논의 가속
시민단체·소비자단체 반발 확산, 국회 질타 수위도 고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연석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역효과만 거세지고 있다. 고객 전원에게 1인당 5만원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가운데 쿠팡과 쿠팡이츠 등 고객이 대부분 사용하는 플랫폼에서는 각 5000원씩만 사용하도록 해 사실상 5000원 보상안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범석 의장이 청문회를 재차 불출석하는 사안까지 전해지며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여론도 강해지고 있다.

29일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 1조6850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 전원에게 1인당 5만 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쿠팡 보상안. [사진=쿠팡 제공]

그런데 보상안을 두고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고객 한 명당 지급되는 혜택은 총 5만 원 상당인데 이중 로켓배송·로켓직구·마켓플레이스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5000원, 배달앱 쿠팡이츠 금액이 5000원에 그친다. 나머지는 쿠팡트래블, 알럭스 등 대부분의 쿠팡 사용자들이 이용하지 않는 앱이다. 쿠팡 측에서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키우고 있는 신사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보상안'이 아닌 "고객 유인책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보상액 규모 자체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유사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서 법원이 제시했던 배상액은 1인당 10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법원은 2014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에서 고객 이름,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등 20종의 개인정보 1억여 건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 1명당 최대 1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발생한 2016년 인터파크, 2024년 모두투어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서도 모두 1인당 10만원 배상 판결이 나왔다. 올해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인당 10만원을 보상하라고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총 134개 시민단체가 모인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규탄했다. 2025.12.29 chogiza@newspim.com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134개 개인·시민단체가 모인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상이냐 판촉행위냐"고 지적했고 참여연대 또한 "국민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1인당 5만원,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금보상이 아닌 구매이용권을 내놨다"며 "이는 한달 요금의 절반을 면제한 SK텔레콤의 보상안보다도 후퇴한 안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쿠팡 매출을 더 높이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쿠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경찰 측에서 쿠팡이 발표한 결과가 협의된 부분이 없었다고 반발하면서다. 쿠팡은 지난 21일 진술서와 노트북 등 증거물을 포렌식 분석한 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자료 제출과 관련해 사전에 통보받은 건 없고, 다른 국가기관으로부터 사전에 통보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쿠팡이 허위·조작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혐의 여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보상안부터 자체조사 결과까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기름을 붓고 있다. 김범석 의장이 이번에도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혀 여야를 비롯한 국회에서는 국정조사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정부마저 패싱하는 쿠팡과 김범석, 일벌백계로 경종을 울리겠다"며 "추후 국정조사 실시는 물론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도입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소비자들의 태도도 돌아서고 있다. 보상안부터 김범석 의장 불출석까지, 한국의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쿠팡의 대응을 '안하무인격 행위'로 규정했다. 협의회는 "영업정지, 택배 사업자 등록 취소 등 우리나라 법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회의 청문회 질타 수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책임은 회피하고, 위기마저 장사에 이용하려는 쿠팡. 어디까지 갈 건가"라며 "이번 연석청문회에 안 나오면 즉시 고발한다. 이 부분은 국민의힘도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