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대 4만8000명 이용…대곡역↑·자유로↓ 교통패턴 변화
대장홍대선·고양은평선 등 추진…도시·광역철도망 대거 확충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수도권 교통혁명으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된 지 1주년을 맞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교통지도 재편 효과를 분석했다. GTX-A를 계기로 광역철도망 확충을 가속화하며 수도권 교통 허브 도약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GTX-A 개통 1년 동안 킨텍스역과 대곡역 누적 이용객은 816만 명을 넘어섰다. 개통 초기 올해 1월 일평균 1만6000명 수준이었던 이용객은 지난 10월 2만8000명으로 75% 급증하며 안착세를 보였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중심의 수요 폭발을 반영한 결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GTX-A 이용 만족도 조사(지난 6월)에서 응답자 86%가 '만족'이라고 답한 배경이기도 하다.
GTX-A 개통 1주년…'이동시간 단축' 삶의 질 높여
시민들은 GTX-A의 가장 큰 매력으로 '이동시간 단축'(66%)을 꼽았으며, 실제 킨텍스~서울역은 16분, 대곡~서울역은 11분으로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줄었다. 이용 목적은 출퇴근(31%)이 주를 이루고 주 이용 시간대는 오전 7~9시(37%)로 출근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킨텍스역은 고양종합운동장 대형 공연이나 킨텍스 행사일에 하루 최대 4만8000명까지 몰리며 교통 접근성 우위를 입증했다. 올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18회 대형 공연이 열리며 70만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공연 수익 109억 원 돌파와 주변 상권 매출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효과도 뚜렷하다.


GTX-A 개통은 교통 패턴 변화로도 이어졌다. 올해 1~9월 자유로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3% 줄었으며, 이는 도로 중심 이동에서 철도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됐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기존 철도 교차역인 대곡역은 GTX-A 개통 전 일평균 5400명에서 10월 1만9000명으로 폭증, 광역철도 환승 수요가 몰리며 교통 요충지 위상이 강화됐다.
고양시는 GTX-A를 기반으로 광역철도망을 다각화하며 사통팔달 교통 허브로 도약 중이다. 올해 재개된 교외선(고양 대곡~양주 장흥~의정부 30.5㎞)은 1~10월 고양 구간(대곡·원릉) 승차 8만2149명, 하차 7만8038명을 기록하며 출퇴근뿐 아니라 관광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대장홍대선 착공식 개최…도시·광역철도망 넓혀 생활권 확장
특히 지난 15일 부천 대장~고양 덕은지구~서울 홍대 대장홍대선 착공식이 열렸다. 2031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는 이 노선은 덕은역(가칭) 신설로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1정거장, 홍대입구역까지 3정거장(10분 내) 접근이 가능해 생활권 확대가 기대된다.


고양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분당선 일산 연장(삼송~일산)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일산선) 급행 도입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노선 변경(관산·고양동 경유) 및 전철화 등을 건의하며 서울 접근성과 소외지역 해소를 강조했다.
제4차 계획에 이미 반영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은평선은 기본설계 후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완료, 국토부 승인 후 착공 예정이며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경기도·김포·인천과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추진 중이다.
역사(驛舍) 시설 보완도 병행돼 경의중앙선 열차를 4량에서 8량으로 확대(지난 8월), 지축역 개선공사 착공(6월, 2026년 하반기 준공), 행신중앙역·향동역·GTX-A 창릉역 신설 등이 추진된다.

도시 내부 이동 보완을 위한 트램도 가시화됐다. 지난 12일 '대곡고양시청식사선(6.25㎞)'과 '가좌식사선(13.37㎞)'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며 입체적 교통망 완성에 청신호를 켰다.
고양시 관계자는 "GTX-A 개통으로 킨텍스역과 대곡역이 수도권 교통 요충지이자 관광·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진행 중인 철도 사업에 만전을 기해 더 빠르고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통 여건 개선은 고양시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