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와 삼척관광문화재단은 도계읍 흥전 삭도마을에 새롭게 조성된 '작은미술관 앤드'의 신규 전시로 큐레이션 미×큐레이션 유 소통 기획전 '빛으로 다시 피어나는 숨'을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시간이 축적되며 형성되는 과정과 감각의 흐름에 주목하며 도계의 시간과 기억, 예술가의 시선, 새로운 큐레이터의 관점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숨'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기록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전시에는 작가 김경숙·남은정·홍미영이 참여하고, 이은숙·김윤희·황흥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광산의 어둠과 그 속에 남은 기억을 담아낸 수묵·설치 작업과 생명과 희망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빛'과 '숨'이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탄광 도시 도계의 기억을 현대적 시각 언어로 재해석했다.
관람객은 전시를 감상하며 작은 흔적을 남길 수 있고 이 흔적은 전시 구성의 일부로 편입돼 '당신의 숨과 빛이 전시의 한 부분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완성된다.
제2전시실(2층)에서는 황규백·최성균 작가가 협업한 '도계, P.P.F. 가제'가 함께 전시된다. 도계 지역과 석탄 산업의 기억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영상 위에 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형 작품을 배치해 영상과 조형물이 교차하는 구성 속에서 지역 석탄 산업의 흔적과 현재, 어둠과 빛이 중첩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삼척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에 축적된 감각과 지역 출신 작가·큐레이터의 시선이 만나 시간이 예술로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담아냈다"며 "연말연시 작은미술관 앤드에서 빛과 숨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경험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삼척시 도계읍 도계로 47에 위치한 '작은미술관 앤드'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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