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5,942.10(-100.20, -0.3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9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연말 거래량 감소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인 릴라이언스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센섹스30 지수는 0.41% 내린 8만 4695.5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8% 하락한 2만 5942.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인도 증시에서 180억 3000만 달러(약 25조 8676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더럽 자산운용의 라그벤드라 나스 전무이사는 "지속적인 해외 자금 유출과 연말 거래량 감소로 인해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이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기보다는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며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 기업 수익성 회복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고,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 유리하게 진전된다면, 이는 시장의 다음 상승세를 이끄는 단기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휴가 모드에 들어가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촉매제가 부족해 보인다. 이는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2026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가오는 10~12월 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무역 불안과 루피 약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인 안전성과 탄탄한 실적 전망을 가진 대형주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0.8% 하락했다. 인도 정부가 가스전 생산량 감축을 이유로 릴라이언스와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을 상대로 30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인도 특수 의약품 및 제네릭 의약품 제조업체인 히칼(Hikal)도 2.8% 내렸다. 일부 직원의 부정행위로 인한 매출 보고 불일치를 공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계업체 티멕스 그룹(Timex Group) 인도는 최대 주주가 종가 대비 22%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4.47%의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공개매수 제안에 나선 뒤 6% 이상 급락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