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EV6·니로, 친환경 모빌리티 기록 잇달아
드론쇼·대형 조형물 등 창의적 시도도 기네스 인증
"한계 넘어서는 도전, 그룹 비전 실현 과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주행 성능부터 드론쇼, 친환경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하며 기술력과 창의성을 증명했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PV5는 지난 9월 최대 적재중량 665kg을 실은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해 '최장 거리 주행 전기 경상용차'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상용 전기차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인도 움링 라 고개(해발 5799m)에서 케랄라 지역 해발 -3m 지점까지 총 5802m의 고도 차이를 주행하며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분야의 도전도 눈에 띈다. 2016년 기아 니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5979km를 단 4차례 주유로 횡단해 평균 연비 32.6km/L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기아 EV6가 미 대륙을 횡단하는 데 필요한 충전 시간을 7시간 10분 1초로 단축하며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혁신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소통과 예술적 시도는 기록으로 남았다. 2021년 제네시스는 중국 상하이 황푸강 일대에서 3281대의 드론을 동시 비행시키며 세계 최대 규모 드론쇼 기록을 세웠고, 2015년에는 G80 차량을 활용한 초대형 타이어 트랙 이미지로 또 다른 기네스 기록을 남겼다.
이 밖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보인 '현대 파빌리온'은 신소재 반타블랙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외관의 건물'로 인증받았으며, 2022년에는 재활용 강철 130톤으로 제작한 조형물 'The Greatest Goal'이 친환경 예술 분야 기록으로 등재됐다.

이 같은 성과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에 도전하며 혁신을 추구해 온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는 시도와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실험이 그룹의 장기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구현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은 단순히 신기록 달성을 넘어,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려는 노력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하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