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엘앤에프가 대규모 공급계약 금액이 줄었다는 공시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7.20% 하락한 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만7000원대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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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장 마감 후 엘앤에프는 2023년 2월 체결했던 공급계약 금액이 기존 3조8347억원에서 973만316원으로 감액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으로, 공급 기간은 2024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이었다.
엘앤에프는 공시를 통해 "공급 물량 변경에 따라 계약 금액이 조정됐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중장기 전략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고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정 공시에 대해 "2023년 체결된 테슬라향 사이버트럭 4680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직공급 계약은 그간 샘플 물량 수준의 매출만 발생했고, 누적 매출이 약 1000만원에 불과했다"며 "계약 금액이 사실상 소멸됐지만 실질적인 실적 영향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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