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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테슬라가 4분기 자동차 판매 부진을 예고했는데 2026년 주가는 어떨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테슬라(TSLA)가 이례적으로 4분기 판매 부진을 시장에 미리 알리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단번에 2026년으로 향했다. 단기 실적 충격이 장기 성장 스토리까지 훼손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기차 사이클 속 일시적 굴곡에 그칠 것인지가 쟁점이다.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묶어 2025년 4분기 인도 전망을 공개했는데, 대략 42만 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2년 연속 연간 인도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장주로서의 테슬라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세제 혜택 축소,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의 공세, 미국·유럽 수요 둔화가 겹치며 전기차 핵심 사업은 뚜렷한 역풍을 맞고 있다.

자동차 부문의 성장 피로는 이미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2025년 테슬라 연간 인도량이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본다. 동시에 가격 인하 카드도 예전만큼 자유롭게 쓰기 어려워져, 마진 방어 역시 쉽지 않다는 진단이 뒤따른다. 이런 맥락에서 4분기 가이던스는 "한 분기 실망"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둔화의 전조라는 비관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시각이 일방적으로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상당수 애널리스트와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를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로봇택시·완전자율주행(FSD),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에너지 저장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본다. 이들은 2026년 이후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차량 인도 대수에만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최근 몇 분기 동안 테슬라는 에너지 저장 사업과 소프트웨어·서비스 수익 비중 확대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월가 일부 리포트는 2026~2029년 사이 로봇택시 및 FSD 관련 수익이 본격화될 경우, 자동차 단품 매출 성장 둔화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2026년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판매 둔화"보다 "자율주행·AI 옵션 가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바뀔 여지가 있다.
문제는 타이밍과 신뢰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가이던스와 함께 로봇택시·FSD 로드맵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규모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당분간 전기차 역성장과 마진 압박에만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일부 분석은 현재 주가에 여전히 낙관적인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하향 조정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테슬라가 2026년 이후 로봇택시 상용화, FSD 구독 매출 확대, 에너지 저장·그리드 서비스 성장에 대해 "검증 가능한 숫자와 마일스톤"을 내놓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경우 2025년 4분기의 판매 부진은 긴 성장 곡선 위의 한 번의 요철로 취급될 수 있고, 주가는 다시 장기 스토리를 반영하며 재평가될 여지도 있다.
결국 2026년 테슬라 주가의 방향은 전기차 출하량 그래프보다,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여전히 테크 성장주로 볼 것인가, 성장이 꺾인 자동차 업체로 볼 것인가"에 달려 있다. 4분기 경고는 단기 악재이지만,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로봇택시와 AI 스토리의 신뢰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higrace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