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檢, '서해 피격 사건' 일부만 항소제기…정치적 중립성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책임 묻든지 해야 할 것 같다"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이후 정치권에 또 굴복 모양새
한동훈 "중대범죄를 명예훼손 사건으로 둔갑…법무부·검찰 존재 이유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일부만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사건' 항소포기 이후 또다시 정치권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정성 및 정치적 중립성을 강하게 의심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서해 피격 사건 1심 무죄판결에 대해 증거관계와 관련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검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고 이대준 씨의)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진 월북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단 검찰은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의 실익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은 무죄가 확정됐다.

애초 서해 피격 사건 수사·공판팀은 1심 전원 무죄 판결 이후 박철우 중앙지검장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항소 필요성을 보고했으나 박 지검장은 '추가 검토'를 지시하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정부·여당 모두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조작 기소로 볼 수 있는 정도로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잘못이 있었다.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항소를 포기하는 게 응당 당연하다"며 "수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감찰이나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도 "이런 식으로 없는 사건을 만들고 있는 증거는 숨기고, 사람을 감옥 보내려고 시도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책임을 묻든지 하기는 해야 할 것 같다"고 호응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리고 정치권의 공개적 압박이 거세지자 검찰은 딜레마에 빠졌다.

피고인 전원에 대한 무죄 판단이 나온 상황에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정치권이 주장하는 '조작 기소' 내지는 '무리한 기소'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반면, 항소를 강행하는 경우 항명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검찰은 서 전 실장과 김 전 청장의 '월북몰이' 부분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항소를 포기했다. 검찰이 또다시 정치권 요구에 응하듯 사실상 항소를 포기하면서, 정권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DB]

이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 형식적으로 일부 항소하되 항소 범위를 차 떼고 포 떼고 극단적으로 줄이는 꼼수를 써서 사실상 항소포기했다"며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기본적 역할을 이번 항소포기로 포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몇 시간 전 '항소 범위 장난'을 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중대범죄인 국민 피살 은폐 사건을 별것 아닌 명예훼손 사건으로 둔갑시켰다. 이런 법무부, 이런 검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 피격 사건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이씨가 2020년 9월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역을 표류하다 북한군에 총살돼 시신이 훼손됐던 사건이다. 당시 문재인정부는 이씨가 자진 월북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윤석열정부는 2022년 6월 월북 증거가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검찰은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당시 서 전 실장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사건 은폐를 위한 보안 유지를 지시하고, 피격 사실을 숨긴 채 해경에 이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했다며 이들을 기소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노 전 실장은 보안 유지 방침에 동의해 국정원과 국방부 직원들에게 관련 첩보와 보고서 등을 삭제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서 전 실장에게 징역 4년, 박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및 자격정지 2년, 서 전 장관과 김 전 처장에게 징역 3년, 노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구형했으나 1심은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부의 판단에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점과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