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투자증권은 6일 DL이앤씨에 대해 주택 정비사업과 공공 부문 중심의 안정적 수주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X-energy와의 소형모듈원전(SMR) 시공 협력 가능성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5년 4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과 대손충당금 반영 가능성으로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DL이앤씨는 주택 수주 구조를 도시정비 및 공공 발주 중심으로 개편해 수익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2025년 주택 수주는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025년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물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도곡개포한신(4000억원), 노량진8구역(4000억원) 등 정비사업 중심의 수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향후 공공 주택 시장에서도 견고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DL이앤씨는 보유 지분을 기반으로 미국 X-energy의 SMR 프로젝트의 핵심 시공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부각된다. X-energy는 아마존 데이터센터(워싱턴 Cascade, 4기)와 다우 케미칼 산업용 전력 프로젝트(텍사스 Seadrift, 4~12기) 등을 진행 중이며, 4세대 원자로 'Xe-100' 노형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건설 허가 결과는 2026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DL이앤씨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주택 부문 수주 부진, 자회사 DL건설의 추가 대손 반영 가능성, 국내 대형 플랜트 설계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이 주요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외형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핵심 과제는 수주 공백을 최소화해 실적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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