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HRSD SWIFT 연구센터에서 '국내 활성탄 재생 기술의 현지 성능 평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자원공사와 미국 버지니아주 하·폐수 처리 공기업인 HRSD(Hampton Roads Sanitation District)와 국내 물기업 ㈜윈텍글로비스가 참여하는 3자 간 업무 협약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입상활성탄 재생 기술의 미국 현지 적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입상활성탄(GAC·Granular Activated Carbon)은 표준 정수 처리 공정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량 오염 물질을 흡착·제거하는 고도 정수 처리 핵심 수처리제다. 재생 기술 확보 여부가 운영 효율과 비용 절감의 관건으로 꼽힌다.

미국은 상수 원수의 상당 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가뭄 등에 따른 지하수 부족과 함께 과불화화합물(PFAS) 검출 등 수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지니아주는 물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해 SWIFT(Sustainable Water Initiative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WIFT 프로젝트는 하수 처리 시설 방류수를 활용해 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방류수 활용 과정에서는 수질 안전성 확보가 핵심으로, 이를 위해 활성탄을 활용한 고도 처리 공정이 적용된다. HRSD는 이러한 고도 처리 공정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활성탄 재생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도 정수 처리 시설 확대와 활성탄 재생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측이 수자원공사에게 기술 협력을 요청하며 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미국 현지 입상활성탄 재생 시설 파일럿 플랜트 설치 ▲하·폐수 처리 시설 방류수 대상 성능 평가 ▲SWIFT 사업 적용성 검토 관련 기술 협력 및 정보 교류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활성탄 재생 기술의 해외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 부문장은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 관리 전문성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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