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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시지 그랬어요"…KT 위약금 면제 끝나자 유통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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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번호이동 8만3천527건 '최대치'…KT 하루 이탈 4만6천120명
갤S26 출시 앞두고 판촉 강도 조정국면…"S25 재고정리 때 경쟁 재점화"
KT, '고객 보답 프로그램' 기준일 1월 31일까지 확대…2월부터 혜택 제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어제 오시지 그랬어요? 오늘은 혜택이 별로 없는데…"

KT의 위약금 면제 적용이 종료된 다음날인 14일 시중 휴대폰 대리점은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어제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매장 앞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상담만 간단히 받고 나가는 고객만 눈에 띄었고, 대리점 직원들은 "어제(13일)가 피크였다"는 말을 반복했다.

차분한 분위기는 통신사 직영 대리점뿐 아니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모두 취급하는 시중 휴대폰 판매점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규모가 줄어든 탓인지, 저렴한 중고폰을 문의하는 고객이 눈에 띄었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갤럭시 S25를 무료로 가입(번호이동)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재고가 다 떨어졌다"며 "어제와 비교해 절반가량 확 떨어졌다. 조건이 별로 좋지 않다"고 안내했다.

KT 위약금 면제 적용 마지막날인 지난 13일 서울 중구 소재 SK텔레콤 대리점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양태훈 기자]

전날 번호이동 시장은 KT의 위약금 면제 적용 종료일을 맞아 크게 요동쳤다. 전체 번호이동은 8만3천527건으로 집계됐고, KT에서 타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만6천1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금 면제 기간 중 하루 기준 최대치였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2만8천870명, LG유플러스로 9천985명, 알뜰폰(MVNO)으로 7천265명이 이동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으로 이동한 고객만 놓고 보면 SK텔레콤 선택 비중은 74.2%로 집계됐다.

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출시를 앞두고 지원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을 공개하고, 오는 3월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 국면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판촉 강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의 출고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출시 직전에 갤럭시 S25 재고 정리를 위해 보조금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당장 교체가 급하지 않으면, 지원금 규모가 크지 않으니 다음에 번호이동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은 KT 대리점 모습. [사진=양태훈 기자]

KT 대리점에서는 전날보다는 덜하지만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 상대적으로 신규 가입 상담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KT 대리점 한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혜택이 좀 있었는데, 오늘은 지원 규모가 크지 않다. 최대한으로 맞춰보겠다"며 제휴카드나 요금제 결합을 조합해 월 납부액을 낮추는 방식을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를 두 장으로 나눠서 할인받는 게 가장 유용한데, 휴대폰 1회선에 신용카드 2장을 연동해 '더블 카드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며 "이는 KT밖에 없는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KT 대리점 관계자는 "카드를 신규로 발급하면 갤럭시 S25도 무료가 가능"하다며 카드 조건을 전제로 한 '무료' 구성을 제시했다.

한편 KT는 이번 가입자 이탈 사태로 인해 약 500억원의 무선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KT 순감 가입자 규모(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2일 기준)가 20만2천183명인 점을 고려하면 500억원을 훌쩍 넘는 무선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방문한 LG유플러스 대리점(오른쪽) 모습. 보조금 지원 홍보 문구가 지난 13일(왼쪽) 방문한 대리점과 큰 차이를 보인다. [사진=양태훈 기자]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KT 누적 이탈은 31만명을 넘어섰고, 이탈 고객의 이동은 SK텔레콤으로 몰렸다. KT 이탈 고객 가운데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로 이동한 고객만 놓고 보면 SK텔레콤 선택 비중이 74.2%였으며, 면제 기간 전체 번호이동은 약 66만건(하루 평균 4만7천여건)에 달한 가운데 누적 순증감에서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순증을, KT는 큰 폭의 순감을 기록했다.

이에 KT는 면제 종료 이후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 제공 기준일을 기존 이달 13일에서 이달 31일로 확대해, 면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KT에 남아 있는 고객이 혜택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 기준 무선 서비스 이용 고객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 K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추가 제공(100GB), OTT 6개월 이용권, 멤버십 제휴 혜택, 금융범죄 피해 보상 보험, 로밍 데이터 추가 제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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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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