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주재,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 참석
"푸드테크 강화", "트렌드 리드" 등 답변 나오기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해 말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롯데그룹이 15일 '2026년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고정욱·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VCM을 주재했다.
각 계열사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경부터 VCM 참석을 위해 차례로 입장했다.

이원택 롯데GRS 대표는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푸드테크를 강화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김종렬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경영 전략을 묻자 "트렌드를 읽고 미리 세상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 주우현 롯데케미칼 대표,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 등 다른 CEO들은 취재진이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지만 말을 아낀 채 회의장으로 향했다.

신동빈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등은 내부 통로를 통해 회의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말 정기 인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도 맡고 있다.
신 회장과 신 부사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은 VCM 시작에 앞서 이날 오전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참석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며 그룹을 성장시켰던 신 창업주의 도전 정신과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현재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계열사 대표들은 별도로 신 창업주 흉상 앞에서 묵념한 뒤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번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및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고정욱·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올해 그룹 경영전략과 그룹 재무전략을 공유한다. 인사(HR)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대표들에게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 및 그룹 중장기 운영 전략을 전달한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영환경은 그룹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비롯된 성장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