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규 지정 고시로 '실행 단계' 돌입
8조 4천억 생산 유발·3만 명 고용 창출 기대
이민근 시장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로봇·AI(인공지능) 거점 도시'로의 거침없는 행보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고시함에 따라, 안산시는 이제 '승인'을 넘어 글로벌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실행'의 무대로 올라섰다.
◆ 국내 유일 '역세권 경제자유구역'...기업들 "입지 매력 충분"
이번에 지정된 ASV 지구(상록구 사동 일원, 1.66㎢)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입지'**다.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 한양대역을 품은 국내 유일의 수도권 역세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우수 인력 확보와 물류 이동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미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인테그리스테크놀러지센터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한양대 ERICA '산학연혁신허브'에는 벌써부터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안산시 자체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ASV 지구에 약 4,105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8조 4천억 원, 부용창출 3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영국·미국 명문 사립학교 유치..."글로벌 정주 환경 완성"
안산시는 기업 유치를 넘어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시는 영국 온들스쿨·노팅엄하이스쿨, 미국 아일랜드퍼시픽아카데미(IPA) 등 세계적 명문 사립학교 3곳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및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마쳤다. 우수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면 해외 자본과 고급 인력의 정착을 유도하는 '자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연계한 문화·복합 상업 시설 도입은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 연구-실증-양산 '전주기 생태계'...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심장
ASV 경제자유구역은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다. 한양대 ERICA를 필두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책연구기관이 집적된 수도권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다.
특히 인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로봇과 AI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수요처'이자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안산시는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인증, 양산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R&D 거점'이라는 차별화된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고시를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정의했다.

이 시장은 "이번 고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프로젝트의 법적 기반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로드쇼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신안산선 개통 및 89블록 복합개발과 연계해 안산을 기업이 먼저 찾는 '로봇시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산업부,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SV 지구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엔진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