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김도영·노시환, 유격수 김주원·신민재·위트컴 등이 대체 후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송성문과 김하성이 잇따른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 내야 구성이 대회 개막 전부터 큰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김하성과 송성문이 부상으로 2026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의 핵심 내야 자원으로 꼽히던 두 선수가 동시에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에 불가피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먼저 주전 3루수로 활약해 온 송성문은 최근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중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약 4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으며, 이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재활원으로 이동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재활 기간을 감안할 때 소속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초반 합류가 어렵고, 자연스럽게 WBC 대표팀 승선도 무산됐다.
송성문의 부상 소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큰 악재가 전해졌다.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중용될 가능성이 컸던 김하성이 손가락 힘줄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한 것이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까지 약 4~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김하성은 사실상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 측에 따르면 김하성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 역시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LA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토미 에드먼 역시 발목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발된 상황이다. 주축 내야수들이 연이어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류지현호의 내야 구상은 대회 시작도 전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대표팀은 현재 보유한 자원으로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다. 사이판에서 진행된 1차 훈련 명단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김도영(KIA), 노시환(한화), 문보경(LG) 등이 송성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3루 자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김하성의 이탈로 인해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까지 동시에 약화됐다는 점이다. 1차 훈련 명단 기준으로는 김혜성이 2루와 유격수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며, 소속팀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주원(NC), 2루수로 꾸준히 활약 중인 신민재(LG)도 대안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의 합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위트컴은 대표팀 참가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565경기에서 타율 0.260, 127홈런, 3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9를 기록한 장타력을 갖춘 자원이다.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합류 시 대표팀 전력에 적잖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WBC 대표팀 최종 명단은 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회복 상황, 실전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최종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wcn05002@newspim.com












